티스토리 툴바


사용자 삽입 이미지

지난 주 토요일 잠실 부근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
피아노 선생님의 제자중 11명의 발표회가 있었습니다.
연주복 대여점에서 단체로 대여한 아주 예쁜 연주복들을 입고
유치원생의 초보 연주부터 선생님의 화려한 연주까지...

해인이가 초등학교때 다니던 피아노 학원에선
매년 말 발표회가 있어 가보곤 했었는데
해인이의 연주를 바라보는 마음과
기원이의 연주를 바라보는 마음은 많이 다릅니다.
피아노를 치고 발표를 한다는 거 자체만으로도
흐믓하고 대견하고 짠하고 그렇더군요.
악보 잘 외우고 시키는 건 그대로 잘 따라하는 편이라 연주는 잘 했답니다.
입장하고 인사하면서 어찌나 쑥스러워 던지..
그리고 퇴장하면서 "어이~ 떨려"를 크게 외치고 나가
장안이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.

과연 피아노를 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
머리를 자극하고 유난히 약한 손 끝의 힘을 키워보자는 맘으로 시작했던건데
생각보다 잘 따라했고 피아노 치기를 나름대로 즐기기에
지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.
기원이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리드해 준 선생님의 영향도 컸구요.
중학교때까지만 할까 했었는데
선생님은 고등학교때까지 죽~ 하라 하시더군요.

 - 2006. 6월 목장 홈피에서



 기원이의 연주곡중 하나였던
베에토벤의 가곡 Ich liebe dich (그대를 사랑해)- song by Fritz Wunderlich.

사랑이여 우리들은 아침에나 저녁에나
서로 서로 근심걱정 나누며 살아가리...

사랑은 서로의 근심걱정을 나누는 거라네.
Posted by hayne

댓글을 달아 주세요

  1. forest 2007/08/07 10:48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Ich liebe dich~
    창 밖의 빗소리와 음악이 너무 잘 어울려서 몇 번이고 듣고 있습니다.
    정말 제가 원했던 거예요... 이런 거~~~^^ 캄사~~

    기원이가 많이 컸는걸요. 지금은 저 때의 모습이 아니라 아이 때를 벗고 청년으로 가고 있던데요....^^
    악기를 하나 마치는 건 악기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.
    그만큼 인내심도 자라는거여서 어떤 걸 하든 성취할 때까지 하는 습관을 지닌다고 하더군요.
    저희 딸도 중간에 그만 둔게 가장 아쉬워요ㅜ.ㅜ

    • hayne 2007/08/07 21:1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칭찬받으니까 좋아라~
      즐감하셨다니 저도 캄사!

      그렇죠? 악기배우기는 꼭 위기의 시기가 있어요.
      그걸 잘 넘겨야 하는데..
      기원이는 그냥 천천히 가는거예요. 남과 경쟁할 것도, 정해진 목표를 놓고 달려가야 하는 것도 아니니 어쩜 더 여유롭다는게 좋은 점이예요

  2. iami 2007/08/09 12:35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드뎌.. 옛날 사진들 퍼 나르시는군.^^
    그래도 기특하게 하루 한두 번씩은 피아노 앞에 앉아
    캐논에 연습곡들에.. 지겨워하지 않지.
    요즘 누나 MP3 빌려 들으면서
    흥얼거리는 모습도 보기 좋지?

    • hayne 2007/08/09 18:12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

      사지들이라니요? 하나구만.
      말들은김에 또 퍼올릴까나?
      근데 왜 음악이 안나온다냐.. 겨우 퍼온건데 ㅜㅜ

  3. 김은비 2007/08/11 15:53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기원이 멋지다! ^^
    음악도 넘 좋은데요~

  4. Anglea 2012/01/20 06:54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    이 블로그 나는 후회 보통 .